주저리1 [10월의 주저리] 삶은 누구나 다 똑같구나 오랜만에, 진주에 갔다. 진주는 나에게 있어 많은 의미가 있는 도시이다. 경상대학교를 다녔고, 군대도 공군으로 가서 훈련소가 있던 곳이다.(다들, 아찔한 경험때문인지, 훈련소 근처는 가기도 싫다고 한다.) 대학교 다닐때는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친구와 매번 이야기 나누면서 미래를 그리기도 했고, 걱정을 덜하기도 했었다. 학교 다닐때 한참 고민을 나누던 곳인 벤치를 찾아갔다. 다행히 그곳은 아직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억새와, 코스모스가 가득했던 공터는 잔디가 깔려있었고, 원래 없었던 벤치와 퍼걸러도 생겼다. (하긴 많은 시간이 흐르긴했다.) 친구와 다시 그곳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데, 다시 대학생이 된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곳에 앉아서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는데, 내가 .. 2023. 10. 30. 이전 1 다음